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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CNG 버스 폭발 "우리 애들이 탈 버스인데…" LA 한인도 불안

"우리 버스는 안전한가." 한국에서 9일(한국시간) 발생한 압축천연개스(CNG) 버스 폭발 사고 소식으로 인해 남가주 지역 한인들마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인들의 우려는 최근 가주가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북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CNG 버스 도입을 추진하며 현재 이들 버스가 본격 운행되고 있기 때문. CNG 버스는 디젤 연료를 이용하는 기존 버스들과는 달리 매연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인 버스로 인기를 누리며 일반 버스에 비해 2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정도가 더 비싼 30만 달러에 달하지만 많은 지역정부들이 CNG 버스를 도입중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별다른 이유 없이 폭발해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자 CNG 버스에 대한 우려가 새삼 늘어나고 있다. 현재 LA카운티에서 운행되고 있는 CNG 버스는 총 2500여대로 전체 버스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버스 뿐만이 아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지난달 CNG 스쿨버스 130대 구매를 끝마치고 오는 가을학기부터 곧바로 학생들의 이동수단으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일반 버스를 이용중인 주민들은 물론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인 권미현(39)씨는 "친환경에 최신식 버스라는 말만 듣고 LAUSD의 천연개스 버스 도입을 찬성해왔는데 사고 소식을 들으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TA는 늘 점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어 문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MTA의 호세 우발도 공보관은 "MTA가 운영하는 CNG 버스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개스탱크 폭발과 같은 사고는 최근 5년간 전혀 없었다"며 "승객들이 안심하고 탈수 있도록 정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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